5년만에 모인 대가족
Posted 2018. 9. 11. 00:00, Filed under: I'm churching/더불어 함께
5년만에 귀국한 큰 처형이 다시 들어가시기 전 주말에 처갓집 식구들이 여주에서 한자리에
모였다. 6형제중 작은 처남네를 빼고 24명인데(미국에 사는 큰 동서와 작은 처남 내외,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두 집의 장성한 조카 넷을 빼고), 유학과 군대로 둘이 빠지고 또 둘은 불가피한
선약으로 빠져 모두 스무 명이다(후~ 제대로 빼먹지 않고 센 건지 모르겠다^^). 요즘 이런
대가족 일가친지가 함께하는 자리 정말 오랜만이었다.
조카들이 가정을 이루면서 손주들이 여럿 생겼는데, 이번에 처음 보는 애만 셋이었다. 역시
집안엔 아이들이 뛰놀아야 생기가 돌게 마련인데, 우리 아이들이 옛날 할아버지 할머니 살아계실 때
신나게 뛰놀던 모습은 이젠 손주들 차지가 됐다. 이젠 자기들이 살 때가 됐다며 큰 조카가 점심을
사고 그 누나는 질세라 커피를 쐈다. 응석받이들이 부모가 되면서 고모네 식구들을 대접하기까지
이르렀으니, 보기도 참 좋았지만 세월이 참 빠르다.
큰 처남 내외만 살아 평소엔 모델하우스처럼 깔끔하던 집이 전 날 밤부터 아이들이 뛰놀면서
정신 없어져 아래층에서 무슨 일 있냐는 인터폰도 받았다는데^^, 화창한 초가을 날씨까지 받쳐주면서
더할나위 없이 즐겁고 유쾌한 주말이었다. 헤어지기 전에 핸드폰 몇 개로 서로 단체 사진을
찍었는데, 빠진 식구들은 포샵으로 삽입해야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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