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맞이 남한산성 종주
Posted 2018. 9. 25.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행
추석 오후엔 남한산성 성곽길 중 지난 주말 못 걸은 동문-남문-북문-동문 길을 걸었다. 토요일엔 C자로 걸었다면, 이번엔 D자로 걸어 이틀에 걸쳐 산성 한 바퀴를 돈 셈이다. 둥문 초입 성곽길은 여전히 보수 공사 중인지라 동문 주차장 길 건너서 남문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는데, 이 길은 초입부터 경사가 급한 오르막 돌길이다. 완만하고 평탄한 길을 걷다가 오르막이 나오는 게 보통이지만, 이렇게 처음부터 오르막길이 나오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게 마련이니까.^^
산성 한 바퀴는 7.7km 200분이 걸린다고 안내판에 나와 있는데, 6코스(지도엔 1-5코스까지만 나와 있어 내가 붙인 이름이다.^^)는 오르내리막이 반복돼 처음 도전하는 이들은 조금 버거워하기도 하지만 아주 힘들진 않아 마음 먹고 걷기 시작하면 두 시간 반 정도면 해볼 수 있는 좋은 코스다. 산성을 찾는 이들이 많이 다니는 북-서-남문 코스(1코스)에 비해 조금 길고 경사가 있어 한적하고 호젓한데, 코스모스가 한창이고 풀벌레 소리가 함께해 주어 기분 좋은 추석 맞이 산성 종주를 할 수 있었다.
'I'm wandering > 동네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검단폭포 (0) | 2018.10.12 |
---|---|
하늘이 열린 날 산 위에서 (0) | 2018.10.04 |
남한산성 1코스 (0) | 2018.09.24 |
버즘인가 햇살인가 (0) | 2018.09.22 |
벽돌 부럽지 않은 돌탑 (0) | 2018.0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