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항 나들이
Posted 2018. 9. 26.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하루이틀 여행추석 연휴 두 번째 나들이로 추석 다음날 속초에 가서 바닷 바람 쐬고 회 먹고 시장 구경하고 왔다. 우리집에서 속초나 동해안에 갈 땐 팔당대교 건너 양평-홍천-인제-미시령으로 이어지는 국도가 편하지만, 명절 연휴엔 고속도로 통행료를 받지 않아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탔다. 아침에 갈 땐 안 막히고 잘 갔는데, 올 땐 제법 정체가 길어 저녁 전에 돌아오려던 게 밤 운전을 해야 했다.
날씨도 좋고 기온도 적당해 가을 바다 구경하기엔 더할나위 없이 좋은 하루였다. 도시에서 보는 구름도 좋지만, 수평선을 따라 떠다니는 바닷가 구름 풍경도 새로웠다. 속초에는 대포항과 동명항만 있는 줄 알았는데, 물치항이란 데도 있어 방파제와 등대 구경을 잘 하고 왔다. <도시어부>의 영향인지 방파제 위 아래로 아이부터 여성들을 포함해 낚시하러 온 사람들이 부쩍 많이 보였다.
금강산도, 아니 속초항도 식후경이라 했다. 광어와 우럭, 부시리와 멍게를 먹고, 속초중앙시장에선 새우튀김과 깻잎튀김을 먹었다. 물회와 오징어 순대, 닭강정 등도 먹고 싶었지만, 시장에선 김 부각부터 젓갈까지 이것저것 시식하느라 다른 걸 더 먹는 게 어렵기도 하다.^^ 명절 연휴라 그런지 주차장부터 밀렸고, 시장은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바글바글했다. 조림이나 구이 하기 좋은 반건조 생선들과 이것저것 반찬거리들을 사 들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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