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ft World
Posted 2010. 12. 6. 11:02,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
이날 안내를 맡은 마리아에게 해인은 내 취향과 관련해 꼭 들려야 할 곳 리스트를 전화로 불러 주었는데, 그 중 하나다. 무슨 대단한 곳이길래 iami가 쏙 빠졌나 궁금할 텐데, 뉴질랜드 수공예품들을 전시 판매하는 공간으로 생각보다 넓었다.
사실 이런 공간이 누구에게 필요하겠는가. 집안 꾸미길 좋아하고 공예품을 좋아라 하는 아내가 구경하는 동안 남편들이 아이와 함께 무료함을 달래는 공간 아니겠는가. 아니나 다를까 벽면 한쪽엔 이런 남편 활용 안내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문구와 조건에 조크가 실려 있다.
그러고보니 이번에 북섬의 큰 도시 셋을 방문했다. 오클랜드 - 해밀턴 - 로토루아. 첫 여행을 알차게 보낸 느낌이다. 표면이 매끄럽게 광택 처리돼 베란다에 뉘여놓고 사진찍는 내 얼굴과 우리집 베란다가 지도에 반사됐다.^^ 그래, 이런 지도를 샀다는 얘기는..
타일 장식이 멋진 사각 거울이라든지, 뉴질랜드풍의 원색적인 그림이 그려진 접시도 몇 개 사고 싶었지만, 패킹하다 보면 너무 짐이 될 것 같아 마음을 비웠다. 내가 만약 다시 뉴질랜드를 간다면 그 때는 로즈매리와 함께일 가능성이 크고, 그 이유는 나보다 더 이런 공간을 좋아할 그녀에게 여길 보여주고 싶어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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