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만든 한라봉 잼
Posted 2019. 2. 17.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설 전에 들어온 한라봉 중 남아 있는 작은 것들로 아내가 잼을 만들었다. 후숙과일이라지만 두세 주가 지나도록 여전히 신 맛이 강해 아침 저녁으로 두 쪽 정도 먹으면서도 인상을 찡그려야 했는데, 잼을 만들어 먹으니 새콤달콤한 게 아주 좋았다. 스머커스 빈 병이 있길래 찬조 출연했는데, 담아 놓으니 그럴듯 했다. 마침 왼쪽 병은 오렌지 마멀레이드라 속과 겉이 같은 게 됐다.
저녁 때 만들 때도 기미상궁이 되어 맛을 보긴 했지만, 아침에 빵에 듬뿍 발라 한 입 베물어 먹어 보니 오~올! 이거 생각했던 것보다 근사한 맛이 났다. 비록 수제라 비주얼은 조금 못 미쳤지만, 맛은 마트에서 파는 웬만한 잼에 뒤지지 않았다. 빵을 먹다 보면 어떤 땐 빵이나 발라 먹는 버터나 치즈, 잼맛 때문에 하나 더 먹고 싶을 때가 있는데, 이 한라봉 잼도 이름에 걸맞게 빵 한 쪽을 더 집어 먹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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