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동 일본 가정식당 모리
Posted 2019. 2. 26.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아내가 길동에 있는 강동 전화국 옆 회사 근처에 일본 가정식 잘 하는 작은 식당이 있다길래 가 봤다. 2인용 테이블이 다섯 개, 그리고 혼자 먹을 수 있는 다찌석이 몇 개 있는 작은 식당이었다. 덮밥을 뜻하는 돈부리를 중심으로 일식 짬뽕과 냉우동도 파는데, 돈부리 종류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그림 메뉴를 붙여 놓아서 편리했다.
각각 만원 안팎인 우나기동(장어)과 에비가츠동(새우와 돈가스) 그리고 고로케를 시켜 나눠 먹었는데, 돈부리는 우리네 밥공기와 국그릇 사이 크기에 높이가 있는 일본 특유의 단아한 빗살 무늬 그릇에 먹음직스럽게 담겨 나왔다. 달달한 간장을 발라 구운 장어는 맛이 없을 리가 없었다. 돈부리 먹는 팁도 써 붙여 놓았는데, 중요한 팁은 비벼 먹지 않는 것이란다. 밥과 소스는 무한 리필한다는데, 둘이 나눠 먹어서 그럴 필요는 못 느꼈다.
'I'm wandering > 百味百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빔국수 (0) | 2019.03.11 |
---|---|
볶음밥은 맛있다(ft. 굴소스, 두반장) (0) | 2019.03.06 |
리틀 사이공의 쌀국수와 볶음밥 (0) | 2019.02.18 |
아내가 만든 한라봉 잼 (0) | 2019.02.17 |
밤단팥죽 (0) | 2019.0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