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stainable Church
Posted 2019. 5. 19. 00:00, Filed under: I'm churching/더불어 함께
오늘 내가 다니는 나들목교회는 신설동 대광고 강당에서 마지막 예배를 드리고,
다섯 개(더불어 함께, 동행, 서로, 꿈꾸는, 양평)로 분립해 네트워크 교회 시대로 돌입한다
(중심이 되는 7, 8백명대의 더불어 함께 교회는 이후에도 계속 신설동에서 모인다). 그 동안
두 교회를 분립시킨 바 있지만 그건 다른 교회들도 일정한 규모가 되면 하듯 수십여 명씩
떼어 독립시킨 거라면, 이번엔 좀 더 유대와 결속이 강한 분립이다.
분립을 앞둔 이 교회의 화두는 지속가능한 교회(Sustainable Church)인데, 분립
이후에도 정체성과 소속감을 끈끈하게 유지하면서 네트위킹을 할 수 있느냐가 안팎의
관심사가 됐기 때문이다. 처음엔 확고한 정체성과 단단한 결속력을 갖다가도 시간이 흐르고
새 교인들이 유입되다 보면 자연스럽게 또는 어쩔 수 없이 하나 둘씩 변질, 해체되는 게
현실 교회들의 상황인데, 이 교회라고 예외일 순 없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다 보니 오십대 십 년을 다니면서 인사이드로 깊이 들어가지 않고 약간
아웃사이드에서 관찰하고 소극적으로 참여해 분립의 상세한 과정과 속사정은 자세히
알 순 없는데, 할 수만 있다면 삐걱거리거나 파열음을 내지 않고 소프트 랜딩하길 응원할
뿐이다. 나름 가능성과 잠재력도 있지만, 온실 속을 벗어나 광야에서 제대로 된 승부를
펼칠 때 이 교회가 꿈꾸는 대로 지속가능하고 전염성 았는 DNA가 검증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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