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표 육포
Posted 2019. 10. 20. 08:59,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지난봄에 누나가 가져 온 육포(Beef Jerkey)를 얼마 전에 다 먹었다. 매주 또는 두 주에 한 번씩 주로 금요일 저녁 맥주나 와인 마실 때 가위로 잘라 잘근잘근 씹으면 이 이상 가는 안주도 없었다. 몇 년째 올 때마다 말린 고사리와 함께 꽤 많은 양을 가져와 가까운 이들에게도 나누어 주면 다들 맛있다를 연발하면서 어디서 이런 맛을 내냐고 부러워하곤 했었다.
어떻게 만드는 거냐고 했더니, 코스트코에서 쇠고기 10파운드를 산 다음 Brown Sugar, Garlic Powder, Black Pepper, Ginger Powder, Soy Sauce, Smoke Flavor, Crushed Pepper 등을 넣는 레시피를 일러주었는데, 뭐 내가 만들 일은 없을 것 같고, 다만 만드는 이의 정성과 솜씨만 짐작할 수 있었다.
원래 육포는 입국할 때 반입이 안 되는 걸로 아는데, 그래도 올 때마다 동생들 주려고 만들어서 가져오는 정성이 무사통과케 한 것 같다. 몇 번을 다음부턴 가져오지 말라고 말해도 막상 올 때면 이것부터 만들어 챙기게 되는 모양이다. 시중에서 파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풍미가 있었는데, 음~ 언제 다시 맛보려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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