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RB 플랫 화이트
Posted 2019. 11. 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10월 한 달 간 새문안교회를 다니면서 건너편에 있는 아시아나 빌딩에 주차를 하고 있다(고맙게도 교회에서 주차권을 준다). 지하주차장에서 올라오거나 예배 마치고 로비에 들어설 때 오른쪽 코너에서 맛있는 커피향이 유혹해 왔다. 층고가 훤칠하게 높은데다 출입구 쪽에 벽이 없는 시원한 구조이고, 게다가 안쪽 두 면은 시원한 유리창으로 자연 채광이어서 창밖 풍경도 그럴싸 했다. 이런 공간에서 커피 한 잔 안 할 수 없었다.
문 연 지 한 달밖에 안 된 FOURB라는 커피샵인데, 마포쪽에도 있다고 한다. 4B연필은 아닐 테고, 어떤 B가 4개일까 궁금했는데, 검색해 보니 Do your Best, back to Basics, look on the Bright side, then you'll be Brilliant란다. 멋진 말이다. 넷 다 하고 싶고, 갖추고 싶고, 필요한 소양인데, 아무래도 이 집 커피를 자주 마셔야 할듯 싶다.^^
더군다나 메뉴판 1, 2번이 플랫 화이트다. 우유를 좀 더 많이 넣은 것과 보통으로 넣은 것둘을 시그니처로 내세우고 있었다. 롱블랙도 있는 걸로 봐서 호주나 뉴질랜드 스타일인듯 싶었다. 크림 치즈와 함께 베이글도 서너 종 팔길래 함께 시켰다. 창가에 자리 잡고 쟁반을 내려놓으니 때마침 햇볕이 비추어 그림자가 있는 밝은 사진이 됐다. 플랫 화이트의 라떼 아트 하트는 마지막 한 모금까지 남아서 이 순간 이 맛 이 분위기를 기억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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