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만 넣었을 뿐인데
Posted 2019. 12. 23.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식구들이 모두 고기를 마다하지 않아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 고기 중 하나 둘은 늘 냉장고에 있는 편이다. 로스나 양념이나 다 잘 먹는데, 그 중 쇠고기는 트레이더스나 코스트코에서 3kg 안팎으로 담긴 걸 사다가 두세 조각씩 꺼내 구워 먹는다. 프라이팬을 달군 다음 올리브유를 두르고 고기를 얹고 후추만 뿌려 앞뒤로 1분 정도씩만 구워 소금이나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되니 생각보다 간단한 요리다.
지난주엔 척아이롤 한 조각을 굽고 버섯, 양파를 넣은 다음 방울 토마토 5개를 반으로 갈라 넣고 스테이크 소스를 휘휘 둘러 다시 볶아주었다. 찍먹파에서 부먹파가 된 건데, 예상했던 것보다 맛이 좋았다. 특히 토마토에서 흘러 나온 과즙 - 토마토는 과일이 아닌 채소니까 채즙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 이 맛을 더해 주었다. 프라이팬 채로 식탁에 올려 맛있게 먹었는데, 스테이크도 아니고 스튜도 아니지만, 만족스런 한끼 식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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