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똑독(ddogdog)
Posted 2020. 2. 5.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요즘은 카페나 마트에 반려동물을 데리고 오는 이들이 부쩍 늘었는데, 마치 아이라도
되는 양 모시고 다니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입구에 동행 또는 동반 가능 여부를
써 붙여 놓는 곳도 그만큼 늘어났다. 어떤 땐 주인의 옷차림새는 별로인데^^, 패셔니 스타
부럽지 않게 유행을 따라 머리를 만져주고 꾸미고 차려 입혀 시선깨나 끄는 걸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잘은 몰라도 이 방면 육아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아 보인다.
우리동네 스타필드는 이런 문화를 선도하다시피 매장 입구에 각종 배려와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 ddogdog(똑독)이란 신조어도 선보이고, 심지어 엘리베이터에서 이들을
어떻게 영접하고 수행해야 하는지까지 들려준다. 이쯤 되면 개팔자도 정말 상팔자인듯 싶다.
이들을 데려오는 고객과 그렇지 않은 고객 중 누가 더 많이 소비하는지 알 순 없지만,
적어도 차별하진 않겠다는 건 알겠다.
공간만 아니라, 수의사나 트레이너들이 이들을 어떻게 더 잘 키우고 훈련할 수 있는지
상담하고 보여주는 인기 TV 프로도 여러 개 생긴 지 오래다. 이들을 향한 회심기도 심심첞게
들을 수 있는데, 내 주변 지인들 가운데도 회심자 또는 개종자가 여럿 생겼다. 나는 잘 모르지만,
자연히 이들을 지칭하는 용어도 다양하게 생기고 발전하는 것 같다. 우리는 내 알러지성
비염을 핑계로 마다하고 있는데, 아내가 몹시 아쉬워하는 대목이지만,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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