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Posted 2020. 1. 30.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서울지하철 가운데 강동과 잠실에서 5호선과 2호선을 많이 타는데, 나머지는 가끔 환승할 일이 생길 때 타곤 한다. 요즘은 9호선을 종종 이용하는데, 생긴 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지 역사와 차량도 깨끗하지만, 노선도를 비롯해 각종 안내판이 가장 깔끔하고 산뜻해 보인다. 몇 역을 건너뛰는 급행도 있어서 편하기도 하지만, 급행이 안 서는 역을 갈 때는 조금 기다리는 수고도 다른 노선에선 없었던 경험이다.
표지판은 세 자리로 된 역 번호와 함께 외국인이나 관광객을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역 이름을 병기하고 있는데, 일어는 히라가나가 아닌 가타카나로 써 있어 잘 안 모르겠다. 내가 유심히 살펴보는 건 간자체로 된 한자 표기인데, 우리가 배웠던 것과 다른 한자가 종종 보인다. 한자 세대라서 웬만한 글자는 대충 읽을 수 있는데, 요즘 중국에서 쓰는 간자체는 생소한 게 많아 볼 때마다 한두 자씩 익히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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