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봉산 기상관측센터 전망 테라스
Posted 2020. 2. 25.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행주일 오후 아침에 교회도 안 가고, 하루 종일 집안에만 있기는 뭐해서 산에 갔다 왔다. 1, 2월엔 검단산만 다녔기에 조금 다른 기분을 느까고 싶어, 차를 몰고 팔당대교를 건너 예봉산 언저리에 주차하고, 오르기 시작했다. 팔당 언저리에서 이 산을 오르는 코스도 얼추 너댓 개는 되는데, 요즘 새로 생긴 모노레일(8/7/19)을 따라 오르는 코스를 택했다. 1.8km니까 비교적 짧은 코스였는데, 계속 완만한 흙길 오르막이 이어져 만만치는 않았다.
중간중간 고도를 확인하는 정도로 숨만 돌리면서 천천히 오르니, 시간 반이 안 돼 정상에 이르렀다. 예봉산 정상은 검단산 정상만큼 넓진 않아도 서너 방면에서 올라오는 길이 합류하면서 제법 공간이 있는데, 요즘은 정상 바로 옆에 세운 강우레이더 관측시설이 공사가 다 끝났는지 넓게 테라스를 깔아 놓고 1층 전시관과 함께 5시까지 개방해 볼거리가 늘었다.
주일 오후이기도 하고, 10도가 넘는 포근한 날씨여서인지 평소만큼은 아니어도 등산객들이 제법 많았다. 전망 테라스는 꽤 넒게 만들어서 여러 팀이 삼삼오오 앉아서 늦은 점심을 먹으며 쉬고 있었다, 강 건너엔 검단산, 저 멀리 백운봉부터 용문사, 유명산, 중미산 등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어 코로나 사태가 지나면 북적거릴 것 같다. 전시관은 팔당 일대와 기후관측 시스템을 소개하는 4방향 패널 3개만 달랑 있어 심심했는데, 좀 더 보완이 돼야 할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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