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 텃밭비닐하우스
Posted 2020. 2. 26.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행지난주엔 오랜만에 계원대 후문에서 출발해 사인암을 거쳐 모락산 정상(385m)까지 갔다
왔다. 사무실에 출퇴근할 땐 십 년 넘게 점심시간을 이용해 매주 두어 번씩은 갔었는데, 몇 달
만인 것 같았다. 사인암과 정상에 올라 관악산, 청계산, 수리산, 백운산 등 주위 사방을 둘러본 후
내려오는데, 계원대와 반도아파트 사잇길에 있는 텃밭에 못 보던 작은 비닐하우스가 보였다.
비닐 외에 긴 나뭇가지와 거적 같은 걸로 반듯하게 앞뒤로 두 채가 세워 있었다.
윗쪽에 틈이 있어 들여다 보니 뽑다 만 파가 몇 개 남아 있고, 대체로 수확을 끝내고
겨울을 보내는 것 같았다. 비닐하우스는 보온과 방풍 기능과 함께 햇볕을 차단하는 효과도
있어, 폭설과 아주 추운 날씨가 아니면 간단한 작물을 기르는 데는 아주 유용해 보인다.
이 정도로 반듯하게 세우려면 제법 품이 들었을 것 같은데, 수시로 가족의 식탁을
신선하고 풍성하게 만들었을 테니 흘린 땀과 품은 충분히 거두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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