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핀 진달래
Posted 2020. 3. 22.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행두 달여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행 중인 가운데 날이 따뜻해지면서
슬슬 찌뿌듯한 몸과 마음을 풀고자 산길과 산책로들을 많이 찾고 있다. 춘분 지난 어제는 낮기온이
20도 가까이 오르면서 우리 동네 검단산도 많은 사람들의 발길로 제법 붐볐다. 요즘 같은 때 산은
아마도 마스크를 안 하고 다녀도 되는(웬만한 데는 안 하고 다니면 크게 눈치가 보인다) 거의 유일한
공간이어선지 발길들이 가벼워 보였고, 특히 가족 단위로 찾는 이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춘분도 지나고 3월도 하순에 접어들고 있지만, 사회적 분위기에 동조해서인지 아직 꽃소식은
잠잠한 편이다. 검단산은 원래 꽃인심이 박한 산이기도 하지만, 초입에 생강나무 노란꽃과 진달래가
약간 보일 뿐이었다. 거리엔 산수유와 간간이 성미 급한 개나리와 벚꽃들이 슬슬 보이기 시작했는데,
산길 꽃소식은 아직, 아니 이제 슬슬 시작하려나 보다. 그래도 올해 산길에서 처음 본 진달래가
반갑고 마음을 흡족하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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