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뚝방꽃길
Posted 2020. 5. 24.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책
요즘 강변 산책에 부쩍 재미를 붙이고 있는데, 새 산책로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줄곧 다니던 산곡천-팔당대교 방면 산책로가 미사리 조정경기장 방면으로도 새로 잘 단장돼 있다는 걸 알았다. 미사뚝방꽃길이란 근사한 이름도 붙어 있는데, 직선 코스가 길게 나 있고, 주변 풍경도 새로워 자꾸 걷고 싶게 만드는 길이다. 그러니까 이 길은 한강변과 올림픽도로 사이 수풀 지대를 산책로와 공원으로 조성한 건데, 중간중간 전망데크도 잘 마련돼 있다.
미사지구가 생기면서 팔당댐-팔당대교-조정경기장-나무고아원까지 편도 12km 정도 되는 길이 생긴 모양이다. 위례는 송파와 하남 일대에 있었다는 백제시대 도읍(수도)이다. 지형상 강변길은 쉬 이해되는데, 사랑길은 아마도 팔당 일대 도로 담벽에 연인들이 페인트로 이름을 크게 써 놓은 데서 붙인 게 아닌가 싶다. 이 길을 한 번에 다 걷긴 조금 긴듯 싶고, 일단 덕풍천에서 나무고아원까지 갔다 오는 왕복 10km(집에서 집까진 조금 더 걸릴듯)부터 걸어볼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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