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Bull Car
Posted 2020. 9. 23.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스타필드 지하 PK 마켓에 들어가면 주요 상품인 식료품들 앞에 세워놓은 차 두 대가 눈길을 끈다. 둘 다 Red 카인데, 실제로 빨간 차는 4년 전 오픈할 때부터 매장 입구에 서 있는 픽업 트럭이다. 물론 마트에 서 있는 차니까 달리는 게 아니라 상품을 돋보이게 진열해 구매 의욕을 고취시키려는 마케팅 차원이지만, 다른 데와는 다른 스케일과 스타일에 입구부터 신나게 만드는 것 같다.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번엔 상품 이름에 Red가 들어 있는 차가 보인다. RedBull이란 에너지 캔음료 상표로 유명한 데서 역시 판촉 차원에서 차지하고 있는 공간이다. 캔은 작은 콜라캔 크기지만, 드럼통 비슷하게 커다란 캔탱크가 비스듬이 실려 있어 금방이라도 에너지를 제공할 것 같은 느낌을 주려 애쓰고 있다.
레드불에 대해선 두 가지 경험 또는 기억이 있는데, 실제로는 딱 한 번 마셔봤다. 그것도 사 먹진 않고 5년 전 시카고에서(7/8/15) 판촉용으로 뿌리는 걸 얻어 마신 적이 있다. 뭐 황소처럼 불끈, 핫한 맛은 아니고 게토레이 비스므리한 맛이었던 것 같다. 또 하나는, 요즘 뉴스에 몇 번 나온 건데, 레드불의 창업자가 태국인이고, 그 3세인가 하는 애가 음주 뺑소니 운전으로 인명피해를 내고도 룰루랄라 활보하고 다닌다는 거다. 평소에도 안 마셨지만, 당연히 이런 스토리가 있는 걸 마실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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