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사이드 부페
Posted 2011. 2. 16. 11:01,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어찌하다보니 직원들과 송년회를 못하고 새해를 맞았는데, 1월에도 시간들이
안 맞아 결국 어제서야 저녁시간에 모이게 됐다. 점심 때 모이면야 시간 내기도 좋고
가까운 평촌 먹자골목이나 백운호수변 레스토랑들을 이용하는데, 간만에 저녁을
함께하게 되어 신사동의 리버사이드 호텔 씨푸드 부페로 정했다.
나야 이런저런 모임이나 기회에 호텔 식사를 할 기회가 종종 있었지만 출판팀
여직원들은 일단 호텔 자가 붙으니 다른 데는 경쟁이 안 됐다.^^ 3층이라 예약한
창가 자리에선 강변 풍경이 보이지 않았지만 어두워지면서 야경이 볼 만 했다.
어딜 가든 회부터 갖다 먹는데, 여긴 회 종류가 꽤 되고, 신선도도 괜찮아
두 접시를 연속으로 먹었다. 참치도 서너 부위, 연어, 도미, 숭어, 한치에 멍게와
생굴 무침도 있어 므훗했다. 초밥과 롤도 각각 십여 종 넘게 있는데, 그건 손을
안 댔다. 대게와 간장게장 껍데기도 오늘은 그냥 패스했다.
세 번째 접시는 블루베리 쏘스 얹은 샐러드. 네 번째는 다시 회. 다섯 번째는
비로소 육류. 등갈비, 양고기, 양LA갈비, 스테이크에 아스파라거스 구이 시식.
커리맛 나는 치킨도 있었지만 패스.
빵덮은 크림스프와 전복내장죽 등 스프류도 대여섯 가지, 면류, 한식, 중식
등은 모두 사양하고 딸기와 파인애플 생과일쥬스 한 번씩 하고 디저트 타임으로
고고.
오, 이런! 여기 디저트 케이크들 화려하네. 냉장 진열장 안에서 치즈케이크와
무스 류를 중심으로 네 조각만 집어왔다. 그런데 커피는 좀 별로였다. 나만큼은
아니어도 다들 즐기는 것 같았다. 평일저녁은 부가세 포함해 4만원, 점심은
3만원이니 이 정도면 그 값을 하는 것 같았다. Wish 리스트에 등Up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