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정류장의 숨은 시설들
Posted 2021. 3. 10.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집앞 버스 정류장에서 송파 방면 지하철과 연결되는 30-5번이나 1번 마을버스를 기다리는데, 시설 하나가 뚜껑을 열어제치고 있었다. 버스 도착시간을 전광판에 안내하는 소프트웨어와 단자들인 것 같은데, 작은 고장이 생겼거나 점검하던 중 마침 그 시간에 버스를 타러 간 내 눈에 띈 것이다.
타려는 버스가 오기까지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 무척 편한 시설인데, 작동시키는 데 이렇게 많은 장비가 숨어 있는 줄은 몰랐다. 기알못인 내 눈엔 하나 같이 난삽한 기계장치들인데, 며칠 뒤 다시 버스 타러 가니 점검이나 수리가 끝났는지 원상복구 되어 있었다. 큰 고장이 났더라면 평소엔 아무렇지 않게, 당연히 누리던 혜택을 못 누릴 뻔 했다.
버스 기다리는 동안 서성이다가 바깥쪽에 공공와이파이 단자가 설치돼 있는 게 눈에 띄었다. 지하철과 플랫폼 그리고 버스 안에 설치돼 있는 건 알았지만, 정류장에도 이런 시설이 작동되고 있는 줄은 물랐다. 모르는 사이에 스마트 시티로 가는 기술과 기반 시설들이 속속 개발되고 작동하고 있었다.
'I'm wandering > 잡동사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케아 의자방석 (0) | 2021.04.03 |
---|---|
집앞 지하철 개통 (0) | 2021.03.28 |
괜찮아, 괜찮겠지? (0) | 2021.03.05 |
절박하거나 아쉽거나 (0) | 2021.02.09 |
미니 홍콩야자와 신고니움 (0) | 2021.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