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괜찮겠지?
Posted 2021. 3. 5.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한 달에 한두 번 지하철을 이용하는데(아직 집앞 5호선 검단산역은 개통이 안 되고 있다), 지하철 9호선 올림픽공원이나 송파나루 역사를 오가다 보면 안 보이던 포스터들이 눈에 띈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이용하는 이들에겐 흔하고 별 거 없는 풍경이겠지만, 가끔 다니다 보니 작은 변화도 새롭게 느껴진다. "괜찮아"를 키워드로 만든 코로나 포스터 두 개가 새로 붙어 있었다(자세히 보니, 버스 정류장에도 작은 사이즈로 붙어 있었다).
"끝날 때까지 방심 말고 조심!"하자는 내용인데, 둘 다 구성은 괜찮지만 재난과 관련된 것이라 어두운 회색조를 기본으로 해서인지 바로 눈에 들어오진 않았다. 가까이 가서 내용을 살펴보니 뭘 말하려는 건지 파악할 수 있었는데, 거리를 텅 비게 만들면서 연일 뉴스에 집중하게 했던 몇 차례 대유행 그래프가 실감났다. 이제 코로나 관련 다음 시리즈는 보고 싶지 않은데, 두어 달 뒤엔 또 어떤 포스터가 걸려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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