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식빵
Posted 2021. 4. 14.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아침빵으로 최근에는 PK마켓 빵집에서 올리브식빵(10/27/20)과 코스트코나 트레이더스에서 삼립 로만밀 통밀식빵을 사다 먹었다. 세 봉이 들어 있어 두 봉은 냉동실에 넣었다가 꺼내 먹는데, 노브랜드에선 한 봉씩 팔기도 한다. 가성비도 좋고 맛도 무난한데, 오래 먹으니 조금 물려 다른 게 없을까 하던 차에 하나로마트 빵집에서 옥수수식빵과 콩식빵이 보였다.
추억을 소환하는 옥수수빵맛도 괜찮았지만, 콩식빵은 생긴 것도 단조롭지 않은데다가 맛까지 근사했다. 식빵 안에 까만콩과 완두콩이 들어 있는데, 콩에서 단맛이 나서 버터나 잼을 바르지 않고 그냥 구워 먹어도 맛이 그만이다. 콩 때문인지 약간의 포만감까지 느껴지는데, 이쯤 되면 당분간 아침 식탁 접시를 차지할 것 같다.
간식도 아니고 매일 아침 한 장씩 먹는 빵이 맛이 없으면 낭패가 아닐 수 없다. 출근할 때처럼 급히 먹으면서 대충 때울 것도 아니고, 발라 먹을 잼이나 햄치즈 같은 걸 곁들여야 겨우 맛이 나는 빵은 이제는 별로 먹고 싶지 않아졌다. 그러던 차에 콩식빵의 존재는 반갑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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