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하동여행6-켄싱턴 로비
Posted 2021. 7. 9.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하루이틀 여행
호텔이나 리조트는 객실 시설과 인테리어도 좋아야 하지만, 체크인하러 대기하는 로비에서부터 인상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티나지 않으면서도 독특한 매력을 풍기기 위해 애를 쓰는데, 켄싱턴 리조트 하동은 대나무를 모티브로 한 나무 액자를 로비층은 물론 층마다 엘리베이터를 내리면 눈에 띄는 벽면에 걸어놓았다.
로비 다른 벽면에는 같은 크기의 부채 수십 개를 나란히 몇 줄로 걸고 먹물로 붓칠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 걸려 있었는데, 흑백 터치만으로 그 어느 컬러 못지 않은 감동과 강렬한 예술성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대나무도 시원한 느낌인데, 부채까지 온통 시원한 지리산 바람을 전해 주는 것 같았다.
로비 한 켠에는 차로 유명한 하동에서 나는 다양한 차들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티룸이 있었는데, 거기엔 소나무 숲 사진이 걸려 있었다. 안개 낀 송림에선 소나무들의 웨이브가 마치 춤을 추는 것 같은 역동성이 느껴졌다. 로비는 넓기도 하지만 높기도 해서 탁 트인 느낌을 주는데, 중간중간 서 있는 사각기둥은 대리석으로 마감해서 살짝 웅장하고 고급스런 느낌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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