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하동여행3-쌍계사의 대나무
Posted 2021. 7. 6.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하루이틀 여행
오래된 사찰에 들어서면 이것저것 볼 게 많지만, 불교에 조예가 깊지 않은 내겐 건축물보다 나무와 돌 등 자연물이 더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쌍계사에선 대나무들이 눈에 띄었는데, 온 경내가 대숲으로만 이루어질 정도는 아니었어도 제법 볼만 했다. 호리호리한 대나무는 언제나 무리를 지어 심겨 있는데, 대숲 옆을 거니노라면 묘한 안정감이 느껴진다.
대나무는 빽빽한 대숲을 이루고 있을 때도 볼만 하지만, 잘라서 뭔가 만들면 꽤 운치가 있고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스님들은 뭘 하나 만들 때도 아무렇게나 만들지 않고, 정성과 공을 들여 안정되고 보기도 좋게 만드는 것 같다. 그래서 이심전심이 되고, 말 없이 미소를 짓게 만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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