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는 거리 의자들
Posted 2021. 7. 27.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산책길에 지나는 이웃 아파트 등받이 없는 벤치 사이에 재밌는 의자가 조합을 이루고 있다. 아마도 집에서 쓰던 건데, 오래 되거나 못 쓰게 된 의자를 노인들이 앉도록 갖다 놓은 것 같다. 하루 일과를 끝내선지, 의자 위엔 목욕탕에서 보던 키 작은 플라스틱 의자가 떡 하니 앉아 있다. 아마도 둘이 의자와 발받침으로 세트를 이루는 모양이다.
강변 산책로 중앙부에 있는 나즈막한 전망대엔 나무 벤치들 사이로 철제 벤치가 놓여 있는데, 진한 파란색으로 칠하고 양쪽 손잡이 부분은 톱니바퀴 모양을 그려 놓았다. 움직이진 않는데, 앉아서 무슨 용도로 이리 해 놓은 걸까 머리를 굴려보지만, 제작 의도가 잘 읽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