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의 기승
Posted 2021. 8. 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올여름도 매미가 기승이다(8/5/14). 이른 새벽이면 어김없이 날아와 방충망에 달라붙어 날개를 움직이며 울어대는데, 요란하다 못해 맹렬하기까지 하다. 어떤 날은 왼쪽 방충망에 하나, 오른쪽 방충망에 하나씩 달라붙어 쌍으로 울어대는 바람에, 가뜩이나 시끄러운 아침이 요란벅적해진다.
전에는 매미 울음소리에 잠이 깼지만, 요즘은 익숙해져서 매미가 울어대건 날아가건 그러려니 하고 잘만큼 자고 일어나는데, 매미들도 만만찮아서 기어이 자기 앞으로 와서 봐 주기를 기대하고, 사진 찍는 소리가 들려도 꼼짝않고 울어댄다. 어떤 땐 너무 시끄럽다 싶다가도, 그래도 매미가 없으면 적잖이 심심할 테고, 매미가 울어대니 한여름 삼복더위 아니겠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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