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역 골목풍경
Posted 2021. 9. 15.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올해 서울도서전이 시기와 장소를 옮겨 지난주에 성수역 부근에서 열렸는데, 깜빡 잊고 있다가 막판인 주일 오후에 부리나케 가 봤지만 사전예약자만 입장을 시키는 바람에 할 수 없이 성수역 부근 골목길을 한 시간 정도 구경하다 왔다.
제인 오스틴의 캐리커처와 남긴 말을 블랙과 컬러 하나, 그러니까 2도로 그려놓은 담벽이 여느 컬러 벽화보다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화려하지도, 크게 도드라지지도 않으면서 예술성을 갖춘 이런 벽화 스타일, 맘에 든다.
성수역 일대 골목에는 작은 카페와 편집샵들이 자리 잡은 지 제법 됐는데, 어느 크라프트 맥주집 안내판 역시 두 가지 컬러와 선명한 폰트와 자유로운 화살표로 눈에 확 띄었다. 게다가 받침은 둥그렇게, 눈높이에 맞추려 기둥은 길게, 안내판은 직사각형으로 군더더기 없는 아름다움을 선사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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