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와 산책로 정비

검단산에 올라가려는데, 초입에 등산로 보수로 입산을 통제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지금 올라가는 왼쪽 주등산로 대부분이 공사 구간이고, 헬리콥터로 자재들을 운반하니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해 아예 통제를 하려는 모양이다. 

 

오늘은 돌아가야 하려나 했는데 다행히 하루 뒤가 공사일이다. 크게 써 놓은 빨간 글자만 보고 발길을 돌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주민 찬스랄까 경험과 촉이랄까 올라갔는데 특별한 제재가 없었다. 바위 구간(500m 정도)에서 멋진 가을 하늘을 감상하고,. 보수 공사구간 끝부분인 전망대(550m 정도)까지 별일 없이 올라갔다가 내려왔다. 

 

가을철은 일제 보수 기간이라도 되는지, 한강 산책로 산곡천 양편에도 일꾼 너댓이 부지런히 등 뒤에 기계를 매고 잡풀을 깎고 있었다. 기계 소리와 진동에 잡풀들이 날렸지만, 빠르게 진행되는 것 같았다. 천변의 잡풀들은 깎지 않고 그냥 두어도 괜찮을 것 같은데, 관리하는 입장에선 이렇게 정기적으로 정돈하고 단장해야 하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