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뉴팩트 커피

스타필드 2층에 커피샵이 하나 새로 생겼다. 비교적 한산한 편인 신세계 쪽인데, 마마스 카페 건너편이다. 공사중 커밍 순 베일을 벗고 오픈했는데, 의자에 등받이나 쿠션이 없어 편하게 길게 앉아 마실 만한 데는 아니고, 잠시 쉬거나 테이크아웃 하기 적당하다.

우연히 오픈하는 날 1층 미진에서 식사를 하고 가게 됐는데, 제법 손님이 많았다. g 말로는 연희동에서 잘 알려진 작은 커피 로스터리인데, 스타필드에 분점이 생겨 놀랍다며 자주 올 기색이다. 넷이 갔는데, 바리스타가 충분하지 않은지, 아니면 주문이 밀렸는지 한 잔씩 시차를 두고 나왔다.

시그니쳐 격인 플랫 화이트 맛이 괜찮은데, 조금 더 뜨거우면 좋았을 것 같다. 아이스 플랫 화이트를 시킨 g는 대략 만족해 했다. 폴 고갱, 샌프란시코 같은 이름을 붙인 로스팅한 원두와 콜드 브루, 로고가 새겨진 컵도 팔아 구경거리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