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목해시계 앙부일구
Posted 2022. 1. 10.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지난달에 여주에 처남 내외를 만나러 갔을 때 날씨가 좋아서 새로 단장한 세종대왕릉을 함께 산책했었다. 왕릉까지 넓은 잔디밭을 걷노라니 세종대왕기에 발명한 여러 천문기기들의 모형이 전시돼 있어서 신기하게 살펴보다 왔다.
그 중 이름이 잘 외워지지 않는 게 있었는데, <앙부일구>다. 한자로는 가마솥이란 뜻을 지닌 부(釜) 자가 들어있는데, 이름만 봐선 무슨 기기인지 감이 안 온다. <오목해시계>로 옮겨 놓았고, 영어로는 Hemispherical Sundial이다.
오목한 반구 안에 가로줄과 세로줄이 촘촘하게 그려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는데, 해의 흐름에 따라 바늘이 표시해 주는 24절기와 시간을 측정했다고 한다. 15세기(1434)에 만들었던 건 전해지지 않고 17세기에 만든 게 전해진다고 하니, 해시계도 진화를 거듭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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