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리의 멋진 보도블럭
Posted 2022. 1. 3.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지난달 오랜만에 파주 헤이리에 잠시 들려서 한 시간 정도 걸었는데, 철도 침목 보도 앞에 색색의 다양한 벽돌이 놓여 있었다. 이런저런 벽돌들을 이렇게 저렇게 단정하게 깔아놓은 게 보기 좋았는데, 중간중간 하트와 웃는 얼굴 표시를 해 놓은 걸 보는 순간, 미소를 짓지 않을 수 없었다.
줄과 열을 어느 정도 맞춰서 균형을 깨뜨리지 않았고, 그러면서도 아주 반듯하진 않고 군데군데 살짝 비스듬하게 놓은 것도 숨통을 트여 주는 것 같았다. 이런저런 조합이 경쾌한 리듬감을 선사해 주었는데, 새해도 이렇게 단정하고 조화롭게, 자유롭고 유연하게 살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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