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갑초밥
Posted 2022. 2. 8.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아내 생일 점심에 뭘 먹고 싶냐니까 늘 그렇듯이 간단하게 먹잖다. g가 미사에 괜찮은 초밥집이 있다며 가자고 했다. 스탠다드, 프리미엄, 오마카세를 두세 종씩 내는데, 오마카세는 이틀 전에 예약해야 하고, 프리미엄은 광어와 도미를 주로 내는 것만 된다고 해서, 비교적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스탠다드 중 하나를 시켰다.
눈다랑어, 연어, 장어, 초새우 등 10개가 나왔는데, 사리가 작아 아내가 원하는 깔끔하고 간단한 초밥 스타일이었다. 생일 식사로는 너무 간단한 게 아닌가 싶었지만, 아내와 g는 만족스러워 했고, 뭐 그러면 되었다. 컵과 접시가 일본 스타일로 깔끔하고 단아했고, 별다른 꾸밈없는 식당 분위기도 깨끗하고 밝았다.
집에 와서 다음에도 가겠냐고 하니까 뜻밖에도 아니란다. 다른 초밥집의 다양한 맛과 분위기를 경험하고 싶은 모양이다(내게는 양이 좀 적겠다 싶어서 그럴 수도 있다). 잘 됐다. 가끔 먹는 거, 이왕이면 다른 구성, 다른 차림으로 나오는 초밥집을 찾아다니면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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