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wi-fi 안테나

9호선 송파나루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는 동안 여기저기 이런저런 설치물이 보였다. 노선도, 안내판, 캠페인(7/23/20) 등은 익숙하기도 하고 눈에 띄는 데에 부착돼 있는데, 천장이나 구석진 곳에 달린 것들도 있다. 

 

cctv도 있지만, 와이파이 중계기들도 여러 군데 설치돼 있었다. 통신 3사 브랜드를 달고, 제각각인 안테나 방향은 옆으로 걷는 게딱지들 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이 장치들 덕에 이제 누구나 지하철 플랫폼과 달리는 열차 안에서도 빵빵한 와이파이 성능을 누릴 수 있다. 

 

이런 편리한 시대가 반가우면면서도 문득 몇 해 전에 도쿄 지하철에서 봤던 핸드폰 금지구역 안내(7/30/13)가 떠올랐다. 핸드폰으로 뭘 보는 건 자유지만, 통화는 자제해 달라는 내용이었는데, 뭘 하든 에티켓과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를 잊지 말자는 시민정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