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도서관
Posted 2022. 6. 1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작년 봄에 우리집 앞에 지하철역이 생겨 편하게 이용하고 있는데, 지하철역 역사 한 켠에 미니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방을 따로 만들어 출입문이 있는 건 아니고, 한쪽 벽에 책꽂이를 마련하고 동네 도서관에 있는 책들을 옮겨 놓고, 무인으로 자유롭게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지하철 IN 서재"란 이름과 이용 방식을 안내하는 배너도 세워 놓았는데, 지하철을 이용하는 게 주목적이고, 지하철 기다리는 시간에도 스마트폰 보는 게 대세인지라 얼마만큼 호응을 얻을지는 알 수 없다. 나도 지하철 타러 오며가며 이 도서관의 존재는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지난주에야 처음으로 그 앞에 가서 어떤 책들이 구비돼 있는지 잠깐 살펴봤을 뿐이다.
수백 권의 책을 빠르게 제목만 훑어봤는데, 그래도 몇 권 흥미를 느끼게 하는 책도 끼어 있었다. 지금은 그렇고, 한여름 찌는듯한 무더위에 심심해지면 한 번 여유 있게 가서 몇 권 꺼내볼 참이다. 혹시 옆에 도서 기증함 같은 걸 놓아둔다든지 하면 내 책 중 일부를 갖다놓을 마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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