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여행6-은모래비치의 사랑 약속
Posted 2022. 6. 24.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하루이틀 여행
힙한 전복솥밥을 먹고 가까운 은모래비치로 향했다. 해운대 부럽지 않은 넓고 긴 백사장과 캠핑장이 있고, 바다엔 섬들이, 뒷편엔 산이 둘러싸고 있는 안온한 풍경에, 바다 중간엔 백 미터 가까이 커다란 돌로 방파제를 쌓아 걸어갔다 올 수 있는 재밌는 해변이었다.
백사장을 걷던 중 하트 표시에 1,611일째 열애중이라고 써 놓은 데를 지나갔다. 5년 가까이 열애 중인 둘이 함께 만든 인증일 것이다. 파도에, 지나다니는 이들의 발걸음에 행여 지워지지나 않을까 보는 내가 더 염려가 됐다.
이들이 예서 이런 고백을 할 수 있는 건, 백사장 또 다른 한 켠에 서 있는 손가락 약속 구조물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둘의 날수가 더해져 너무 오래지 않아 결실을 맺기를 기원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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