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잠화와 맥문동
Posted 2022. 8. 17.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책
여름 산책길에 넓은 잎을 가진 옥잠화(9/13/21)가 한창이다. 가장자리는 색이 다른 투 톤 잎인데, 어른 손바닥만해서 눈에 띈다. 잎이 커서인지 꽃도 큰데, 흰색과 연한 분홍색이 옥비녀처럼 생겨 이런 이름을 얻었다. 비슷한 모양과 크기로 헷갈리게 하지만, 자주색 꽃으로 구분되는 비비추도 군데군데 보인다.
요즘은 맥문동(9/5/17)도 많이 보인다. 보리처럼 생긴 보라색 꽃이 아파트 단지 산책로에 길게 피어 보라색으로 수를 놓은 게 보기 좋다. 보라색 하면 라벤다(6/26/18)인데, 맥문동도 넓은 지역에 심어 놓으면 장관이겠다 싶다.
큰 비로 한강으로 연결되는 산책로는 며칠째 테이프로 막아 놓았다. 자동차로 치면 잠수교 통행을 막는 것과 비슷하다. 아파트와 산곡천 사이의 직선 구간만 돌자니 자칫 심심할 뻔 했는데, 두 식물 구경으로 걸을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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