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디플로마
Posted 2022. 10. 24.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Finally Europe
이번 유럽 여행은 핀란드 항공사인 핀에어로 다녔는데, 북위 60도대의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발을 내딛기도 했지만, 그 전에 북극권을 지나오는 바람에 생각지도 않던 북극권 경유 증명서를 한 장 받았다. 자그마치 북위 88도를 지나왔다는 증명서다.
헬싱키 도착을 앞두고 승무원들이 한 장씩 나눠주길래 입국 관련 서류인지 알았는데, 뜻밖의 디플로마여서 별 걸 다 인증한다 싶었지만 나쁘진 않았다. 이 항로로 헬싱키까진 13시간 정도 걸렸으니 두 시간 정도 더 돌아 온 셈이지만, 지상과 공중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됐다.
핀란드 비행기를 타고 헬싱키 시내까지 구경하니, 북유럽의 또 다른 상징인 오로라 생각이 날 수밖에 없는데 직접은 못 보고, 비행기 안에서 밤새 은은하게 맛만 봤다. 실제로 보면 더 아름답겠지만, 이 오로라 조명도 아스라한 게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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