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9-뜻밖의 푸아그라
Posted 2022. 10. 22.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Finally Europe파리에서 먹어볼 진미 중 하나인 푸아그라를 파리 여행 마지막날 저녁에 영접했다. 알고서 시키거나 먹은 건 아니고, 호텔에 딸린 레스토랑에서 마실 수 있는 웰컴 와인 쿠폰 한 장을 사용하기 위해 간 건데, 메뉴가 온통 불어로만 돼 있고, 카운터 여직원이 영어를 하지 못해 고민하다가 햄 종류를 시킨 건데 거기에 딸려나온 것이다.
네 사람이 먹어도 될 만한 푸짐한 양이었는데, 프로슈트, 살라미 등 햄 종류 셋과 함께 푸아그라 두 조각이 바게트 빵과 함께 나왔다. 푸아그라는 역시 맛있었는데, 20유로가 안 되는 가격에 횡재한 셈이었다.
파리에선 어떤 맥주를 내나 궁금했는데, 라거 격인 필스너를 한 잔 시켰다. 워낙 푸아그라와 프로슈트에 반한지라 특별한 감흥은 없었지만, 모처럼 온 유럽 여행에서 파리를 떠나기 전에 푸아그라 맛이라도 봐야 하지 않느냐는 파리 여신의 축복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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