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8-젤라또가 젤 조아
Posted 2022. 10. 26.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Finally Europe
젤라또의 원조 이태리에 왔으니 1일 1젤을 하려 했다. 배스킨 라빈스보다는 점성이 더하고, 인사동 터키식 아이스크림보다는 덜 끈적해 보이는 것들을 퍼서 비비고 붙이는 기술이 볼만 했다. 보통 20여 가지 가운데 두세 가지를 고르는데 다들 선택 장애로 고민하게 만든다. 컬러는 왜 그렇게 화려하고 예쁜지, 입에 들어가기 전에 눈부터 호사를 한다.
로마에서 유명한 지올리티를 두 번 갔다. 다른 집들과의 차이점은 딱히 느낄 수 없었는데, 북적이는 집이다. 어른들의 간식이라도 되는듯 아이들은 거의 못 봤고, 긴 줄이 오히려 즐겁다는 표정을 한 신사숙녀들 뒤에 서서 차례가 오기를 기다렸다.
아주 더운 날씨가 아닌데도 콘에 담긴 젤라또를 다 먹기까지 흐르지 않게 하는 덴 늘 실패했다(컵에 담아도 되는데, 보통은 콘에 달라고 한다). 빨아 먹어도, 베물어 먹어도, 핥아 먹어도 늘 한두 번은 손이나 입가에 묻혀야 했다. 아, 저 쵸콜렛 코팅된 콘은 담백한 게 진짜 별맛 없었다.^^
'I'm traveling > Finally Euro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마10-커피는 서서 마시는 것 (0) | 2022.10.28 |
---|---|
로마9-꼬물꼬물 엄마손 파스타 (0) | 2022.10.27 |
헬싱키의 아름다운 서점 (0) | 2022.10.25 |
뜻밖의 디플로마 (0) | 2022.10.24 |
파리10-목수 찬가 (0) | 2022.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