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코다 탄탄멘 도리다
Posted 2023. 1. 25.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Oisii Japan
이번 여행에선 우동은 두어 번 먹었는데 라멘은 못 먹었다. 이치란, 신신라멘 등 돈코츠 라멘의 본고장 후쿠오카에서 라멘을 맛 보지 못한 건 못내 아쉽지만, 대신 우동을 몇 번 먹었으니 아주 아쉽진 않았다. 라멘이야 또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래도 후쿠오카까지 와서 떠나기 전에 라멘은 한 번 먹어야겠다 싶어 마지막날 점심 때 신신라멘을 비롯해 라멘집 두어 군데를 들렸으나 주일 점심시간인지라 대기줄이 인산인해 장난이 아니었다. 파르코 백화점 지하 식당가도 어느 집 하나 대기줄 없는 데가 없었는데, 그나마 줄이 짧아 들어간 탄탄멘 집이 식구들의 의외의 호평을 받았다.
그런데, 어머! 다들 이 집 탄탄멘 맛에 환성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한국어도 있는 자판기로 시그니처 격인 탄탄멘을 중간 매운맛으로 주문하고 지불했는데(890엔), 해장의 필요가 없는 위 상태였는데도 해장하는 맛이었다. 조금 더 맛있었으면 환장할 뻔 했다.^^ 도리다는 뜻밖에 발견한 숨은 맛집이었다.
아내가 시킨 건 온면이 아닌 차가운 맛으로 국물이 적었는데, 그 또한 괜찮았다. 아이들은 하프 사이즈의 면에 곱창밥이 세트로 나오는 걸 시켰는데, 그 또한 비주얼이며 맛이 훌륭한 구성이었다. 푸드 코트 같은 지하 식당가에서 얼떨결에 먹은 탄탄멘이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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