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치구이 히로다
Posted 2023. 1. 26.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Oisii Japan
유후인에서 후쿠오카로 돌아온 여행 둘째날 저녁엔 부슬부슬 비가 내렸다. 이럴 땐 따뜻한 실내 공간에서 꼬치구이 모둠이 제격이다. 히로다라는 집이 제법 알려져 있는데, 12종류의 모둠꼬치를 시켜 먹고, 그 중 더 괜찮았던 삼겹살·시샤모 등을 더 시켰다.
꼬치구이는 단가도 싸고 사실 뭐든 맛있는데, 흔히 먹을 기회가 없던 시샤모(빙어 사촌)를 머리부터 지느러미까지 통째로 입에 넣고 오물오물 씹어먹는 재미와 맛이 특별했다. 꼬치구이로 입맛을 다신 다음엔 생선 구이와 바지락찜 등을 시키고, 나마비루 다음엔 하이볼을 시켰다.
다찌를 빼고 실내엔 테이블이 두 개 뿐이었는데(우린 마침 실내와 실외 중간에 독립된 자리가 있었다), 일본 여성들이 유쾌하게 금요일 밤을 즐기고 있었다. 주인이 럭비광인지, 럭비 월드컵 포스터 등이 다닥다닥 벽면을 거의 빈툼없이 장식하고 있었다. 처음 들어간 손님에게도 낮설지 않은 정겨운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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