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집 시나리
Posted 2023. 1. 28.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Oisii Japan
셋째날 토요일 오전 넓은 오호리 공원 산책을 마치고 주택가 골목에 있는 우동집 시나리(志成)로 향했다. 1시 반쯤 가면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들어가겠거니 했는데, 토요일이어서인지 시간 반을 기다린 끝에 겨우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어떤 맛집이길래 이리들 몰려 드는 건지, 맛만 없어봐라 하면서 시켰다.
우동이 나오는 동안 살펴보니, 오픈 주방 위로 우동의 제작 과정이 식객 식 그림과 문자로 그려져 있었다. 모두 8단계를 거치는데, 핵심은 족타(반죽을 발로 밟아 치대는 것)와 숙성을 반복한다는 것이었다. 음~ 일단 맛은 보장이 되겠다 싶었다.
국물이 있는 건 텐모리 카케 온우동, 국물 없이 나와 쯔유에 찍어 먹는 건 붓가케 냉우동이다. 대단한 비주얼은 아닌데, 탱탱한 면발에 별로 들어간 것 없어 보이는 심플한 국물맛이 절묘하게 어울리는 사누키 우동 맛집이었다. 이 집은 튀김(덴푸라)이 예술인데, 길쭉한 건 20cm에 이르는 오징어다. 시라소(실치)가 듬뿍 올라간 밥도 맛있다. 이번 여행의 최고 맛집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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