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F 한라봉
Posted 2023. 3. 3.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한 달 전쯤 OMF 선교회에서 문자가 왔다. 패밀리 멤버십 회원들에게 두세 해에 한 번씩 한라봉(3/4/16)을 보내는데, 받을 의향이 있느냐는 것이었다. 한 달에 5천원씩 내면 서너 권의 선교 도서를 보내주는데, 가끔 책 대신 다른 걸 보내면서 받겠는지, 다시 주소를 확인하는 문자였다.
안 받을 이유가 없어^^ 받겠노라 회신했더니, 며칠 전에 에쁜 택배 상자가 왔다. 이번엔 8개가 들어있었다.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모르긴 해도 선교사들이 은퇴 후 하거나 관계된 농원에서 재배한 것일 테니, OMF가 적절한 판로를 개척해 농가와 회원들이 윈윈하도록 돕는 좋은 시스템일듯 싶다.
그러고보니 올겨울엔 한라봉을 많이 먹었다. 아내 선배가 보낸 건 먹다가 많아서 한라봉 잼을 만들어 먹기도 했다. 과육이 큰 데다 신 맛이 조금 나는 한라봉은 보통 두세 조각 먹으면 되는데, 한 입 베물면 새콤한 맛에 정신이 버쩍 든다. 생각지도 않던 선물이라 더 맛있는지도 모르겠다.
'I'm wandering > 百味百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빨간 순두부와 하얀 순두부 (0) | 2023.03.07 |
---|---|
능이 오리백숙 (0) | 2023.03.06 |
처음 해 본 명태 조림 (0) | 2023.03.02 |
르완다 고릴라 커피 (0) | 2023.02.24 |
남도의 수도원 밥상 (0) | 2023.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