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비성 트리플 볶음밥
Posted 2023. 5. 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동네에 괜찮은 중국집이 하나 있다. 검단산 앞 카페 웨더 옆에 왕비성이란 조금 촌스런(?) 이름의 중국집이 있는데, 짜장면과 짬뽕 등 기초 메뉴부터 깐풍기, 유린기(2/12/22) 등 요리 메뉴까지 두루 잘 한다. 매번 뭘 시키나 고민할 정도로 먹고 싶은 게 많은 식당이다. 등산객들을 비롯해 식사 때면 제법 손님이 많다.
주로 수준급 맛이 나는 짬뽕을 시켜 먹는데, 아들이 먹는 볶음밥을 본 다음엔 나도 볶음밥을 시킨다. 숙주가 들어간 볶음밥은 불맛을 적절히 내는데, 짜장과 짬뽕 국물까지 3종 세트로 나오기 때문이다. 셋 다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매력적인 메뉴로, 기꺼이 트리플 볶음밥이라고 조금 있어 보이게 불러줄 만하다.
물론 짜장면과 짬뽕은 따로 시켜 먹을 때 더 맛이 나는 법이지만, 8천원 받는 이 볶음밥의 가성비를 요즘 도무지 따라 잡을 메뉴가 없을 것 같다. 배달은 안 해서 식구들이 가서 먹지 않고 집에서 먹을 땐 주문해 놓고 가서 픽업해 오면 된다. 짜장이나 짬뽕을 시키면 삶은 면을 비닐에 따로 담아 면이 퍼지지 않게 하는 세심한 서비스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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