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 파스타
Posted 2023. 4. 14.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지난 주말 점심이 다 됐다길래 식탁에 앉으니, 차려진 파스타가 보통 때와 조금 달라 보였다. 면발이 보통 파스타보다 훨씬 가느다란 게 중면 정도 돼 보여 이거 파스타 맞냐고 했더니, 이름도 근사한 Angel Hair 면으로 만든 파스타가 맞다고 한다.
신기해 하면서 서둘러 한 포크 말아 먹어보니 천사의 머리카락 느낌까진 아니었지만^^, 맛과 촉감도 영락없는 국수 느낌이었다. 조리도 다른 파스타 면이 10분 이상 삶는데 비해 3분간 삶으면 되는 간단 파스타 면이었다. 파스타 면은 10분 이상 끓여도 안 익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성격 급한 이들은 라면 끓이듯 뚝딱 만들어 먹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끓이기도 간편하지만, 만드는 것도 올리브유에 대충 볶아서 먹어도 될 것 같고, 다른 쏘스가 있다면 얹어서 섞어 먹어도 무방할 듯 싶다. 파스타는 내 담당이 아닌데, 그날은 간이 약하게 돼 치즈 가루를 많이 뿌려 먹었다. 머리카락 파스타라 불러도 되지만 느낌 그대로 국수 파스타라 불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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