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초도 화분발이군
Posted 2023. 5. 8.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어버이날을 앞두고 꽃화분을 받았다. 흔한 인삿말과 함께 작은 화분에 심긴 패랭이꽃인데, 아이들에게서 받은 건 아니고^^,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받았다. 5만원 이상 사면 사은품으로 하나씩 골라가게 해서, 아내가 고른 것이다. 작은 꽃이 올망졸망 피어나 있었지만, 돌아오는 차 안에서 향기가 그윽한 게 참 좋았다.
마트에서 가져올 땐 그저 꽃향기만 좋아은 줄 알았는데, 아내가 집에 있던 토분에 분갈이를 해 주었다. 작은 화분에 빽빽하게 심겨 있던 패랭이초가 제 집을 만난듯 화알짝 웃으며 달라보였다. 근사한데, 하고 감탄하는 내게 아내가 명언을 던졌다: "역시 사람은 옷발이고, 화초도 화분발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