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스런 잔디 주의
Posted 2024. 7. 23.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책
집앞 산곡천변 산책로는 생각보다 딘장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산책로 위치도 바꿔보고 천변 경사진 데도 거의 매년 이걸 심었다 저걸 심었다 몇 년째 미완성이다. 얼마 전부터는 나란히 놓여 있던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를 아예 양쪽으로 나누고 가운데는 잔디를 심어 놓았다.
잔디가 심긴 중간중간엔 프린트한 것과 손으로 쓴 안내장이 있었는데, 잔디를 식재중이니 밟지 말라는 안내장인가 했더니, 듬성듬성 보이는 데는 맨땅이 아니라 잔디씨앗 자리란다. 아마 이리로도 걷는 이들이 있는지, 잔디가 다 자리 잡기 전에 여기론 걷지 말라는 안스런 호소였다.
문제는, 아직 장마가 안 끝난 날씨인데, 요 며칠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모르긴 해도 물에 잠기고 제법 파헤쳐졌을 것 같다. 식물이란 게 웬만한 비엔 끄떡없겠지만, 완전히 착근이 되면 몰라도 고수부지를 덮는 것 같은 폭우에 잠기는 상황을 견대내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 비가 그치면 새벽녁에 얘들부터 봐 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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