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음식 시옹마오
Posted 2024. 10. 9.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성수동엔 골목마다 맛집이 부지기수이지만, 자주 가는 것도 아니고 일년에 두어 번 갈 땐 아무래도 최애 맛집을 계속 가게 마련이다. 그것도 아내와 함께하는 나들이인지라 대만 우육면을 파는 시옹마오(6/19/23)는 한 시간 이상 대기가 아니면 원 픽이다. 이 집 때문에 다른 델 가지 않게 되니, 좋은 건지 아닌 건지 모르겠다.
대기를 걸어두면 카톡에서 실시간 대기자 수를 알아볼 수 있는데, 40분쯤 지나 들어갈 수 있었다. 문이나 벽에 복 자를 거꾸로 붙인 건 복이 쏟아들어오게 하려는 중화권 사람들의 습속이다. 문앞이지만 좋은 자리가 났는데, 벽전등과 테이블에 놓인 냅킨과 고추기름, 다시마 식초, 다대기 3총사가 주문 후 기다리는 시간을 심심하지 않게 해 준다.
세 가지를 먹을 수 았고, 음료까지 나오는 2인 세트를 시켰다. 시그니처 우육면의 꼬들한 면발과 두툼한 쇠고기, 청경채에 고추기름을 넣어 흡입하고, 대만 간장에 볶은 볶음밥의 감칠맛에 또 다른 시그니처 메뉴인 어향가지볶튀김까지 곁들이니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음료는 5백원을 더 내면 나오는 유자녹차를 시켰더니, 5백mm 페트병이 나왔다. 은은하게 단 게 커피 생각을 쑥 들어가게 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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