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정살 스테이크와 마파 자완무시
Posted 2023. 6. 19.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금요일 저녁, 성수동 시옹마오(12/20/22)에서 가족 식사를 했다. 아내를 빼곤 식구들이 이런저런 조합으로 몇 번 갔던 대만식 식당이다. 나도 이래저래 너댓 번 간 적이 있어(계산할 때 알아봐 주었다^^) 대부분의 메뉴를 맛봤는데, 입이 4개나 되니 가지 튀김을 비롯해 이것저것 시키면서 안 먹었던 두 가지를 시켰다.
항정살 스테이크는 참나물 위에 길게 썰어 나왔는데, 부드러운 게 씹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살살 녹았다. 아주 시지 않은 소스에 찍어먹으니 그 또한 새로운 맛이었다. 시그니처 메뉴인 가지 튀김과 함께 고기 좋아하는 일행이 있을 때 시켜 먹어도 좋을 것 같다.
마파 자완무시도 처음 먹어봤는데, 비주얼이 장난 아니었다. 자완무시(茶碗蒸し)는 일본식 계란찜인데, 양념 아래 담긴 게 계란인지 순두부인지 모를 정도로 부드럽기가 그지없었다. 마라 맛이 조금 나는 마파 양념이 평소 못 먹어보던 맛을 냈다. 하이볼이나 비르와 함께 먹어도 좋지만, 우린 리필해 주는 밥을 두어 번 달래서 비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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