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설록
Posted 2025. 4. 29.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도 여행 둘째날엔 새벽부터 오전 내내 안개가 끼고 비가 계속 왔다. 첫째날은 화창했으니, 제주 봄비도 우리 여행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했다. 첫 일정은 녹차밭 오설록이다. 난 오래 전 90년대 초에 와 봤는데, 아내는 처음이어서 기대가 컸다. 비가 내려도 잘 꾸며놓은 실내에서 구경하고 차를 마시다가 녹차밭을 잠시 구경했다.

녹차밭 옆의 돌길 위에 듬성듬성 놓은 파스텔톤 벤치 컬러가 수려했다. 비가 내려 앉지는 못했지만, 여기에 앉아 차밭을 바라보면 풍경이 끝내줄 것 같았다. 하여튼 잘 꾸며놓았는데, 그만큼 방문객이 줄을 이었다. 수학여행 온 핵생들과 해외에서 온 관광객들도 많이 보였다.

넓은 카페인데도 빈자리가 별로 안 보였는데, 한쪽 구석에 자리가 나서 말차 초콜릿 슈페너, 말차 와플 오프레도 등을 키오스크에서 고르는 데도 한참 걸렸다. 난 제주 보리개역 말차 슈페너란 긴 이름의 투 톤 컬러 차를 골랐는데, 이름 그대로 보리맛이 났다. 여자들은 견물생심할 게 많아 이것저것 고르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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