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촉감의 참식나무
Posted 2025. 4. 30.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놀멍 쉬멍 걸으멍
식생이 다른 제주도를 여행하다 보면 육지에선 못 보던 나무나 꽃들을 여럿 보게 된다. 그 중 하나가 참식나무인데, 잎이 누런 게 시들거나 죽은 것처럼 보이거나, 나방 같은 곤충이 앉은 겐가 싶은데, 만져보면 털이 느껴지면서 천이나 옷감을 만지는 느낌이 든다. 마당과 도로변에도 심겨 있고, 숲길엔 큰 나무들 사이로 많이 보였다.
누렇고 처진 잎은 죽어가는 게 아니라 새 잎이 날 때부터 이런 모양이라니, 신기하다. 이 나무의 존재를 알게 된 건, '어떤 바람'이란 작은 서점 주인의 안내로 제주 나무가 여럿 심겨 있던 뒷뜰을 구경하던 중 잎을 만져보라고 해서이다. 보통 나무잎들과는 다른 촉감에 깜짝 놀랐다.
이후 송악산, 추사관 등 여기저기서 부지기수로 볼 수 있었는데, 특히 사려니숲에서는 키 큰 삼나무들 사이에서 어디나 자리 잡고 있어 눈을 마주치면서 이름을 기억할 수 있었다. 이번 '제주여행의 발견'쯤 되겠다. 나무 이름 기억하기가 생각처럼 쉽지 않지만, 이런 나무는 잊을래야 잊히지 않을 것 같다.

'I'm traveling > 놀멍 쉬멍 걸으멍'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제주 렌트카 (0) | 2025.05.02 |
|---|---|
| 갈치구이와 조림 (1) | 2025.05.01 |
| 오설록 (0) | 2025.04.29 |
| 수눌음 고등어 세트 (0) | 2025.04.28 |
| 제주 하소로(Hasoro) 커피 (0) | 2025.04.27 |